[주일설교, 2021.12.12, 김진영 담임목사] 신접한 여인을 통해 등장한 사무엘의 메시지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1년 12월 12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신접한 여인을 통해 등장한 사무엘의 메시지 |
| 성경 본문 | 사무엘상 28장 8-19절 |
| 함께 읽은 말씀 | 에스겔 18:23, 32 (설교 중 인용: 이사야 55:6-7) |
| 영상 | https://youtu.be/5zjmX-6fm9U (설교 약 29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와 성경 용어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사오랑·4호랑"→사울 왕, "3호 일·상호 에리"→사무엘, "영 아담"→요나단, "참 소"→참소, "회계"→회개)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 가운데 "성탄을 준비하면서"라는 말씀이 있어, 성탄절을 앞둔 주일의 설교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도입 |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바르게 알아야 신앙생활이 풍성해진다. "네가 알고 있는 하나님은 정말 나를 올바르게 알고 있는가?" |
| ② 쟁점 | 신접한 여인을 통해 등장한 사무엘은 진짜 사무엘인가, 악한 영인가. 목사님은 진짜 사무엘이라고 믿지 않는다. |
| ③ 이유 하나 | 하나님의 손안에 있는 신자의 영혼을 신접한 여인이 불러올 수는 없다. |
| ④ 반문에 대한 답 | "진리를 말했고 그대로 이루어졌는데요?" — 마귀는 거짓말만 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유혹한다. 말의 본심을 보아야 한다. |
| ⑤ 첫 번째 대화 | 다급한 사울에게 "왜 나를 귀찮게 하느냐, 하나님은 이미 너를 떠나 원수가 되셨다." — 소망을 접으라는 말이다. |
| ⑥ 진짜 사무엘이라면 | 밤새 울며 사울을 위해 기도했던 사무엘이라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회개하라"고 했을 것이다. |
| ⑦ 두 번째 대화 | 아말렉의 죄를 다시 꺼내 "너와 네 아들들과 이스라엘이 죽는다." 하나님을 심판의 하나님으로만 보여 준다. |
| ⑧ 진짜 사무엘이라면 | "다윗과 화해하라"고 했을 것이다. 에스겔 18:23, 32 — 하나님은 죽을 자가 죽는 것도 기뻐하지 않으신다. |
| ⑨ 분별 | 그 사무엘은 악한 영이다. 절망과 공포만 주는 말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
| ⑩ 우리 자신 | 우리는 그 말에 더 공감한다. 하나님의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성탄절과 십자가가 왜 있는가. |
| ⑪ 결론 | 하나님을 오해하지 말자. 하나님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은혜로우시다. 마귀의 참소에 속지 말자. |
3. 결론 — 제발 하나님을 오해하지 맙시다
- 하나님은 내가 생각하는 수준으로 은혜로우신 분이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은혜로우시다. 그렇지 않다면 나를 구원하실 이유가 없다. 내가 생각하는 하나님보다 훨씬 더 오래 참으시고, 훨씬 더 많이 용서하신다. 그렇지 않고서는 므낫세를 용서하실 리가 없다.
-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나올 때 이렇게 구하라고 하셨다. "하나님, 제가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게 해 주십시오. 머릿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심장과 내 경험 속에서, 하나님이 나를 이렇게 사랑하신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 주십시오."
- 탕자는 언제 아버지의 사랑을 경험했는가. 냄새나고 더럽고 온갖 악한 짓을 다 하고 돌아온 자기를, 아버지가 "좀 씻고 와라" 하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안아 주시며 입을 맞추고 "내 아들"이라고 하셨을 때다. 그 사랑을 우리가 받았다.
- 그 사랑을 받은 탕자가 "아버지는 내가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이렇게 용서하시는구나. 다음에 또 나갔다가 방탕하고 돌아와도 용서해 주시겠지"라고 생각했겠는가. 불가능하다.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와 사랑을 경험한 신자는 그 감격과 이해가 깊어질수록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한다.
- 그런 신자는 십일조를 드리는 정도가 아니다. "하나님, 저의 십분의 일이 하나님의 것이 아니라 저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것을 다 쓰셔도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자리로 하나님이 인도하신다. "제가 열심히 기도하고 성경 읽고 전심을 다하지만, 받은 은혜와 사랑을 갚기에는 너무나 부족합니다. 그러나 저를 받아 써 주십시오. 저에게 주신 모든 은혜와 축복을 가지고, 하나님의 나라와 주님의 교회와 저를 두신 자리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증거하며 살게 해 주십시오."
- 서울중앙교회에서 예배드리며 믿음으로 살아갈 때 하나님을 아십시오.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고 용서하시는지, 어떤 은혜를 베푸셨는지 진심으로 알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은혜에 감격해서 "써 달라"고 기도하라.
- 마귀의 참소에 속지 마십시오. "너 같은 사람은 하나님이 안 쓰신다. 너 같은 죄인은 하나님이 버리셨다." 하나님을 그렇게 오해하지 말라. 하와가 그 시험에 넘어갔고, 사울 왕은 마귀의 그 참소에 소망이 끊어져 회개의 자리에 가지 못했다.
- 성령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 하나님은 누구를 부르시는가. 죄인을 부르신다. 하나님은 죄인을 불쌍히 여기신다.
- 우리는 믿고 난 이후에도, 하나님의 거룩한 법 앞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의 의에 이르지 못한다. 그러나 그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회개하며 믿음으로 살려고 하는 우리를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은혜를 더 주시고, 죄에 무너지지 않도록 은혜 안에서 날마다 일어서게 붙잡아 주시는 분이다.
- 그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성탄의 은혜와 십자가의 사랑으로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더 감사하며, 나의 모든 시간과 주신 선물들을 다 드리며 살아가는 구원의 자리에 항상 있기를, 그 감사와 은혜가 삶 속에서 날마다 강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하셨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설교를 마치며 목사님이 기도 제목 두 가지를 말씀하시고 함께 기도했다.
- 하나님을 알게 해 주십시오 — "하나님, 하나님을 알게 해 주십시오. 내가 아는 하나님이 아니라 십자가를 통해 보여 주신 그 하나님을, 머리로가 아니라 마음으로 알게 해 주십시오."
- 삶으로 사랑하게 해 주십시오 — "하나님, 하나님을 말로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을 통해, 나의 시간과 물질과 재능과 가진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며 은혜에 감사하며 살게 해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성령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우리가 아는 하나님이 아니라 십자가를 통해 보여 주신 하나님을 정말로 알게 해 주시기를,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한 삶을 살기를,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하심과 긍휼히 여기심에 감격하여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생명을 다해 그 은혜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믿음으로 살아가기를, 그 하나님 앞에 간절히 담대히 기도하며 은혜 안에 살아가는 남은 삶이 되도록 붙잡아 주시고 도와주시기를 구하는 기도.
5. 성경 본문 (사무엘상 28:8-19)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본문 바로 앞뒤(3-7절, 20절)도 함께 실었습니다.
| 구절 | 내용 |
|---|---|
| (28:3-7) | 사무엘은 이미 죽어 라마에 장사되었고, 사울은 신접한 자와 박수를 그 땅에서 쫓아낸 일이 있었다. 블레셋 군대가 모여 진을 치자 사울은 그 군대를 보고 두려워 마음이 크게 떨렸다. 여호와께 물었으나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사울은 신하들에게 신접한 여인을 찾으라 했고, 엔돌에 그런 여인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
| 28:8 | 사울이 다른 옷을 입어 변장하고 두 사람과 함께 밤에 그 여인에게 가서, 신접한 술법으로 자기가 말하는 사람을 불러 올려 달라고 했다. |
| 28:9-10 | 여인은 "사울이 신접한 자와 박수를 이 땅에서 끊어 버린 것을 아실 텐데 어찌 내 생명에 올무를 놓아 나를 죽게 하려 하느냐"고 했다. 사울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며 이 일로 벌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 28:11 | 여인이 "누구를 불러 올릴까요" 묻자 사울은 "사무엘을 불러 올리라"고 했다. |
| 28:12 | 여인이 사무엘을 보고 큰 소리로 외치며 "당신이 사울이신데 어찌하여 나를 속이셨습니까"라고 했다. |
| 28:13-14 | 왕이 두려워하지 말라 하며 무엇을 보았느냐고 묻자, 여인은 영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모양을 묻자 "한 노인이 올라오는데 겉옷을 입었다"고 했다. 사울은 그가 사무엘인 줄 알고 얼굴을 땅에 대고 절했다. |
| 28:15 | 사무엘이 "네가 어찌하여 나를 불러 올려서 나를 성가시게 하느냐"고 했다. 사울은 "내가 심히 다급합니다. 블레셋 사람은 나를 치려고 군대를 일으켰는데, 하나님은 나를 떠나셔서 선지자로도 꿈으로도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내가 행할 일을 알려 달라고 당신을 불렀습니다"라고 했다. |
| 28:16 | 사무엘이 "여호와께서 너를 떠나 네 대적이 되셨는데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고 했다. |
| 28:17 | "여호와께서 나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행하셔서, 나라를 네 손에서 떼어 네 이웃 다윗에게 주셨다." |
| 28:18 | "네가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않고 그의 진노를 아말렉에게 쏟지 않았으므로 여호와께서 오늘 이 일을 네게 행하셨다." |
| 28:19 |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너와 함께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실 것이다.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게 될 것이고, 이스라엘 군대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기실 것이다." |
| (28:20) | 사울이 갑자기 땅에 완전히 엎드러졌다. 사무엘의 말 때문에 심히 두려워했고, 하루 밤낮을 먹지 못해 기력이 없었다. |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올바르게 알아야 한다
신앙생활에서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올바르게 아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어떻게 아느냐에 따라 우리의 신앙이 결정된다.
- 성경을 잘 모르는 사람은 절대로 신앙생활을 풍성하게 할 수 없다. "저는 성경은 잘 모르지만 열심히 신앙생활 하겠습니다." 불가능하다.
-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알아야 그 은혜에 따라 살아갈 수 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이 있어야 하나님을 사랑하고 믿음으로 살 수 있다.
- 목사님은 회중에게 물으셨다. "신앙생활을 돌아보실 때 최근에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사랑을 다시 깨닫게 된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에 따라 우리의 믿음 생활이 변화되고 정말로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
- 하나님의 은혜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죽었다 깨어나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성령님께서 깨닫게 하실 때에만 알 수 있다.
- 그러므로 힘써 말씀을 읽고, 읽을 때마다 기도하라. "하나님, 제가 이해하고 깨닫는 것이 둔하지만, 성령님께서 기도하고 읽을 때마다 저에게 필요한 은혜를 주십시오." 그렇게 기도하며 읽을 때 성령님께서 신실하게 은혜를 주신다.
오늘 본문과 관련해 실제 생활에서 접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다 설교할 수는 없고, 한 가지에만 집중하겠다고 하셨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물으신다. "나는 어떤 하나님이냐? 네가 알고 있는 하나님은 정말로 나를 올바르게 알고 있는 것이냐?" 그 질문 앞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내가 알고 있는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 돌아보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6-2. 가장 중요한 쟁점 — 진짜 사무엘인가, 악한 영인가
본문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신접한 여인을 통해 등장한 사무엘이 진짜 사무엘인가, 악한 영이 속여서 나온 것인가 하는 점이다. 주석이나 책을 찾아보아도, 관주 성경을 보아도 다양한 견해가 있다.
진짜 사무엘이라고 보는 사람들의 이유
- 사실을 말했다.
- 사무엘이 평소에 했던 말을 했다.
- 더 중요하게는, 그가 말한 대로 그대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신접한 여인을 통해 등장하기는 했지만 진짜 사무엘이 나타나 하나님의 말씀을 사울에게 전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목사님의 입장 — "저는 그렇게 믿지 않습니다. 불가능합니다."
여러 가지 설명이 있지만, 그 많은 설명을 다 따지기 전에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것이 있다.
- 믿음 안에서 죽은 신자의 영혼은 낙원에서 하나님과 함께 있다.
- 하나님의 손, 예수님의 손안에 있는 신자의 영혼을, 마귀와 귀신과 연관된 신접한 여자가 불러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 교인들 가운데 "마귀와 접촉하는 신접한 여인이 예수님 손안에 있는 신자의 영혼을 불러올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믿음을 통해 악한 영들이 심각하게 공격할 것이다.
그래도 잘못 믿을 수 있으니, 이 사무엘이 하는 말을 들어 보라고 하셨다. 그 말을 통해 이것이 진짜 사무엘인지, 악한 영이 사무엘로 변장해서 온 것인지 쉽게 알 수 있다.
6-3. 꼭 짚고 넘어갈 것 — 마귀는 거짓말만 하지 않는다
이런 반문이 나올 수 있다. "목사님, 그 사무엘은 평소에 사람들에게 했던 진리를 말하지 않았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말한 그대로 길보아 산에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진리를 말했는데 어떻게 거짓일 수 있습니까?"
- 마귀는 항상 거짓말만 하지 않는다. 마귀가 신자를 유혹할 때 거짓말로 유혹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유혹한다.
- 마귀가 예수님을 넘어뜨리려고 세 번 시험할 때 무엇을 말했는가. 거짓말을 했는가. 성경 말씀을 그대로 가져왔다.
- 마귀가 하와를 넘어뜨릴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와서 시험했다.
- 똑같은 하나님의 말씀인데, 하나님께서 쓰시는 방식과 마귀가 쓰는 방식이 다르다.
- 말한 것을 다시 들여다보면, 진리인 것 같고 나를 위하는 것 같은데, 그 말을 하는 본심을 깨닫게 되면 이것이 성령님께로부터 왔는지 마귀에게서 왔는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사무엘과 사울 왕이 나누는 두 번의 큰 대화를 통해 진짜 사무엘인지, 사무엘로 변장한 악한 영인지 살펴보자고 하셨다.
6-4. 첫 번째 대화 — "왜 나를 귀찮게 하느냐"
사울 왕의 심정 (15절)
지금 사울 왕은 굉장히 다급하다. 목사님은 사울의 말을 이렇게 풀어 주셨다.
"내가 너무 다급합니다. 이제 정말로 죽을 것 같습니다.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습니다. 이 죽음 앞에서 살길을 찾으려고 하나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무런 말씀을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도 나를 버리신 것 같습니다. 이 두려움 앞에서 살길을 찾기 위해 신접한 여인을 통해서라도 사무엘 당신을 불렀습니다. 당신은 나를 위하지 않습니까. 나를 좀 도와주십시오. 어떻게 해야 됩니까. 살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다급하여 사무엘을 찾은 것이다.
등장한 사무엘의 대답 (15-16절)
- "왜 나를 귀찮게 하느냐. 나는 이미 죽었고 너와는 관계가 끝났는데 왜 귀찮게 하느냐."
- 16절에서 분명하게 말한다. "하나님께서 이미 너를 떠나셨다고 하지 않았느냐. 하나님과 너는 이미 원수가 되었다. 그런데 왜 나한테 왔느냐."
이 말이 사울에게 주는 메시지
- "너는 다 끝났다. 네 인생은 이미 끝났다. 나도 네가 귀찮다. 왜 죽어서 하나님 나라에 가 있는 나를 불러내느냐."
- "네가 나를 통해 하나님을 찾으려고 하는데, 하나님이 너를 버리신 지가 오래됐다. 이미 하나님과 원수가 되지 않았느냐."
- 그 말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소망을 접으라는 것이다. "너 같은 죄인은 이미 끝났으니, 나도 네가 귀찮고 하나님도 네가 귀찮은 지 오래됐고, 원수가 된 인간이 왜 이제 와서 하나님을 찾느냐. 이미 다 끝난 일이다."
- 메시지는 이것이다. "하나님이 너를 포기하셨다. 지금 후회하고 찾아도 소용없다."
6-5. 진짜 사무엘이었다면 무엇이라 했겠는가
- 하나님께서 사울을 버리기로 하셨다고 했을 때, 밤이 새도록 울면서 "하나님, 사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하고 간절히 기도했던 사람이 사무엘이다.
- 죽는 순간까지 사울 왕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고 그를 위하여 중보기도를 했던 사람이 사무엘이다.
- 그 진짜 사무엘이었다면 사울 왕이 찾아왔을 때 뭐라고 했겠는가. 우리가 아는 이사야서의 말씀을 사울에게 했을 것이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아직 그를 부를 수 있을 때에 그 이름을 부르라. 악한 자는 그 길을 버리고 불의한 자는 그 길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널리 용서하시리라. 긍휼히 여기시리라."
진짜 사무엘이었다면, 다급하여 죽게 된 마지막 순간에 구원의 길을 찾으려고 애쓰는 사울의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지금이 구원의 때이고 지금이 네가 회개할 때다. 잘 찾아왔다. 네가 하나님을 그렇게 찾았는데도 하나님이 듣지 않으신 것은 네가 네 죄를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하나님께 가서 회개하고 은혜를 구하고 네 죄를 자복하라. '내가 지은 죄가 너무 많습니다' 하고."
- "사울아, 네가 아무리 죄를 지어도 므낫세가 지은 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아합이 지은 죄에 비하면 네 죄는 가벼운 수준이다."
-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한편 강도는 "네가 메시아면 내려와 봐라. 네가 메시아면 우리를 구해 봐라" 하던 사람이다. 그 강도가 죽기 몇 시간 전에 자기 죄를 회개하고 "저를 불쌍히 여기십시오" 했을 때, 예수님은 "너 몇 시간 전에 나를 욕했잖아. 저주했잖아. 안 되니 그냥 지옥에 가 봐라" 하지 않으셨다.
- 그런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은, 마지막 순간에 절박하게 구원의 손을 내미는 사울 왕을 향해서도 구원의 은혜를 선포하시는 분이다.
그런데 지금 나타난 사무엘은 사울 왕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너는 끝났다. 양심이 있으면 생각해 봐라. 너는 끝났다. 이미 찾을 필요가 없다." 하나님을 마지막으로 찾으려는 사울 왕의 소망을 완전히 파괴하고 없애 버리는 것이다.
6-6. 두 번째 대화 — 죄를 지적하며 마지막 희망까지 무너뜨린다
두 번째로도 똑같이 말한다.
- "이미 하나님께서 너와 원수가 되셔서 네 나라를 다윗에게 넘기셨다. 그리고 너는 오늘 죽을 것이다."
- "네가 왜 죽는지 아느냐.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했는데 진멸하지 않았잖느냐."
- 그것은 몇 년 전의 죄가 아니라 삼사십 년 전의 죄이며, 가장 심각한 죄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서 은혜를 거두어 가신 이유를 알고 있다. 아말렉 사건이다.
- "하나님께서 다른 죄는 용서하셔도 아말렉에게 행했던 그 죄는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 죄에 대해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기로 이미 예언하셨잖느냐. 그 심판의 말씀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 "너만 죽는 것이 아니라 네 아들들도 다 죽을 것이다. 회개하지 않는 네 죄 때문에 이스라엘도 다 죽을 것이다."
이 사무엘이 하는 일
- 신기하게도, 마지막 순간에 구원의 길을 찾으려고 애쓰는 사울 왕에게 계속 죄를 지적한다. 죄를 지적하면서 정죄한다.
- 하나님을 향해 손을 내밀려고 하는 마지막 희망까지 다 파괴한다.
- 메시지는 딱 한 가지다. "너한테는 소망이 없다. 너 같은 죄인에게는 소망이 없다."
이 사무엘이 보여 주는 하나님
구원의 은혜를 소망하는 사울 왕에게 이 사무엘이 보여 주는 하나님의 모습은 이것 하나다.
"너도 알잖아. 하나님은 정의로우신 하나님이야. 죄에 대해서 반드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야.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야. 네가 지은 죄를 생각해 봐. 하나님께서는 지금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너에게 실행하고 계신 것이다."
그러면서 한결같이 한 가지 메시지를 전한다. "하나님을 찾기에는 이미 늦었다. 하나님은 말씀하신 대로 죄를 절대로 그냥 넘기지 않으시는 공의의 하나님, 심판의 하나님이시다."
6-7. 진짜 사무엘이었다면 — "다윗과 화해하라"
이 사무엘이 진짜 사무엘이라면 같은 내용을 말할 때 뭐라고 했겠는가.
- "너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네 나라를 다윗에게 넘기셨다.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이다. 그것을 네가 인정하고 회개하라."
- "지금 살아 있는 이 순간, 마지막 전쟁을 앞두고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서 빨리 화해하라. 그를 불러오라. 이스라엘에 그와 같은 용사가 어디 있느냐. 지금 싸우기 위해 같은 전쟁터에 나와 있으니 전령을 보내서 모든 죄를 회개하고 그와 화해하라."
- "그는 네 아들이지 않느냐." 다윗은 사울의 사위다. 그 시절에는 요나단 같은 적자가 아니더라도 사위도 왕위를 이을 수 있었다.
- "하나님께서 너를 대신하여 그를 왕으로 삼으셨으니 화해하라. 다윗은 너를 위하여 목숨을 걸었던 아들이다. 너를 두 번이나 살려 주지 않았느냐. 그가 바로 지척에 있으니 사람을 보내 화해하라."
정말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사무엘이었다면 사울 왕에게 그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6-8. 함께 읽은 말씀 — 에스겔 18:23, 32
목사님은 "정말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신지를 생각하면서 큰 소리로 함께 읽자"고 하시고 회중과 함께 에스겔 18장 23절과 32절을 읽었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어찌 악인이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 (겔 18:23)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죽을 자가 죽는 것도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노니 너희는 스스로 돌이키고 살지니라" (겔 18:32)
- 32절을 보라. 마땅히 죽어야 할 죄인이 죽는 것도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신다. 마지막 순간에라도 그가 회개하고 돌아와서 사는 것, 돌이켜 살길을 얻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 정말로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선지자,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마지막 순간에 구원의 길을 찾는 사울 왕에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회개하고 돌아오라"고 했을 것이다.
- 십자가의 한편 강도는 몇 시간도 남지 않았다. 사울 왕은 그래도 하루 정도는 시간이 남아 있다.
- "늦지 않았다. 네가 지금 회개하는 이 순간, 하나님은 너를 살리실 뿐 아니라 네 아들들을 살리시고 이스라엘의 많은 청년들을 살리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다시 회복시키실 은혜가 있으니, 지금이라도 회개하고 돌아오라."
6-9. 판단 — 그 사무엘은 악한 영이다
신접한 여인을 통해 등장한 사무엘은 악한 영이다. 이 악한 영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한 가지 목적을 이룬다.
- 조금이라도 회개하는 마음을 주지 않는 것.
- 하나님을 내 죄에 대한 심판의 하나님으로만 묘사하는 것.
- 혹시라도 사울 왕의 마음에 하나님을 찾고 회개할 여지 자체를 없애는 것.
똑같은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그 말씀을 통해 평생 악하게 살았던 죄인이 마지막 순간에 구원에 이르도록 복음이 전파될 수도 있고, 똑같은 말씀을 교묘하게 왜곡해서 회개의 길을 막아 버리고 그 사람을 절망과 두려움 가운데 빠뜨리는 일도 있다.
우리 주변에서 — 꿈과 계시를 말하는 사람
- 믿음 생활을 하다 보면 교인이나 가까운 사람이 와서 이런 말을 한다. "내가 꿈을 꾸었습니다. 내가 계시를 받았습니다. 이 말을 당신에게 해야 되겠습니다."
- 그 말을 들었을 때 내 마음에 죄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나에 대한 절망과 좌절을 준다면, 그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사람이 절대로 아니다.
-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사람도 죄를 지적한다. 내 죄가 얼마나 악한지를 지적한다. 그러나 동시에 "지금이라도 이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 앞에 용서를 구하며 나올 때 하나님은 이 모든 죄를 사하시고, 죄를 깨뜨리시고, 구원의 은혜 안에 회복시키기를 원하신다"는 구원과 용서와 회개의 메시지를 반드시 전해 준다.
말하는 것을 보라
- 그 사무엘의 말을 보라. 사울을 구원할 마음이 있는가. 전혀 없다. 완전히 절망과 두려움에 빠뜨려서 지옥의 형벌을 받도록 사울의 영혼을 죽이고 있다.
- 그 메시지를 듣고 사울은 어떻게 되었는가. 큰 두려움과 절망에 사로잡혀 땅바닥에 쓰러졌다. "모든 소망이 다 사라졌고 이제는 아무런 길이 없구나" 하는 자리에 빠진 것이다.
왜 그 자리에 빠졌는가 — 신접한 여인을 찾아갔기 때문이다
- 어렵고 힘든 순간에 예배당에 나오고 골방에 들어가서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을 구하며 말씀을 읽고 기도해야 할 신자가, 결정적인 순간에 점을 보러 간다. 결정적인 순간에 사주팔자를 본다.
- 결정적인 순간에 믿음의 사람이 아니라 세상 사람의 지혜를 찾아가 거기에 귀를 기울인다.
- 사울 왕이 그렇게 해서 그 비참한 자리에 빠지게 된 것이다.
6-10. 우리는 왜 그 말에 공감하는가
처음에 이 사무엘의 이야기를 들으면 다 공감이 된다. "그렇지. 사울이 지은 죄가 있지. 이제는 끝났지. 지금 이 순간에 어떻게 회개하나. 그러니 사울은 이렇게 죽게 되는 것이지."
- 왜 공감이 되는가. 우리 안에 하나님의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 사실 우리는 악한 영이 분장하여 말하는 사무엘의 말에 훨씬 더 공감한다. "사울은 죽어야 된다. 사울이 지은 죄를 생각해 봐라. 다윗이 그렇게 살려 주었고 하나님께서 그토록 참으셨는데도 이렇게 죄를 지었으니 사울은 죽어야 된다."
- 그러나 그것은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마음이 아니다. 나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신 하나님의 마음이 결코 아니다.
옆 사람을 향한 우리의 생각
옆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할 때 우리는 쉽게, 함부로 이렇게 생각한다. "저 사람은 안 된다. 저렇게 신앙생활 하고 저렇게 살면 하나님께서도 용서 못 하실 것이다. 저 사람은 회개한다 해도 가능성이 없다."
성탄절이 왜 있는가, 십자가가 왜 있는가
- 정말로 하나님이 죄를 심판하시는 공의와 정의의 하나님이기만 하다면, 예수님을 왜 보내셨는가.
- 정말로 하나님이 죄에 대해 심판과 저주만 하시는 하나님이라면, 십자가는 왜 우리에게 주셨는가.
-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는 이런 하나님이다"라고 말씀하신 그 하나님을 정확하게 믿고 경험해야 한다.
"그래도 사울 같은 사람은 안 되지 않습니까?"
"목사님, 그래도 사울 같은 사람은 죄가 너무 심각하니까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런 사람이 마지막 순간에 회개해도 그것은 안 되지 않습니까?"
- 정말로 그렇다면 우리 가운데 이 자리에 있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 하나님 앞에서는 사울 왕이 지은 죄나 내가 지은 죄나 똑같다.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뿐이다.
- 하나님 보시기에는 전부 다 지옥에 가야 할,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다.
- 그런 죄인인 나를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독생자를 보내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구원의 은혜를 주셨다.
그 은혜를 아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아는 사무엘이라면 사울 왕에게 가서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회개하라. 네가 지은 죄는 므낫세가 지은 죄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다. 아합이 지은 죄를 안 들어 봤느냐. 한편 강도가 지은 죄를 안 들어 봤느냐. 네가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은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그 죄를 이길 은혜를 주시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새롭게 시작할 은혜를 주시는 분이다." 분명히 그렇게 전했을 것이다. 그러니 회개하고 돌아오십시오.
6-11. 탕자의 비유와 십자가
"내가 이렇게 큰 죄를 지었는데도 아버지께서 정말로 용서하실까?" 그 물음 때문에 예수님께서 탕자의 비유를 말씀하신 것이다.
- 탕자가 지은 죄가 아무리 심각한 죄라도, 아버지는 회개하고 돌아오면 이유를 묻지 않고 불쌍히 여기시고 사랑하시고 아들의 위치로 회복시켜 주신다.
- 그 은혜와 사랑을 우리가 받았다. 그 은혜와 사랑을 내가 받았다.
- 성탄을 준비하면서, 주일 예배 때마다 예배당에 나와 십자가를 볼 때마다 이것을 꼭 기억하라고 하셨다. "저 십자가가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끊을 수 없는 용서와 은혜이고, 날마다 나를 사랑하기로 새롭게 결심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나를 살렸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본문 앞뒤의 흐름 (사울 통치의 마지막, 주전 약 1010년 무렵)
| 사건 | 성경 |
|---|---|
| 사울이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아각 왕과 좋은 가축을 남김. 사무엘이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다"고 선언. | 삼상 15장 |
|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고, 사울의 사위가 됨. 사울이 다윗을 시기하여 죽이려고 쫓음. | 삼상 16장, 18장 |
| 다윗이 사울을 죽일 수 있었던 두 번의 기회에 손대지 않고 살려 줌(엔게디 굴, 하길라 산). | 삼상 24장, 26장 |
| 사무엘이 죽음. 다윗은 블레셋 땅 가드 왕 아기스에게 피해 가 있음. | 삼상 25:1, 27장 |
| 블레셋이 군대를 모으자 사울이 두려워 엔돌의 신접한 여인을 찾아감. (오늘 본문) | 삼상 28장 |
| 다음 날 길보아 산 전투에서 이스라엘이 패하고 사울과 세 아들(요나단, 아비나답, 말기수아)이 죽음. | 삼상 31장 |
- 설교에서 "다윗이 같은 전쟁터에 나와 있고 지척에 있다"고 하신 배경: 이때 다윗은 아기스를 따라 블레셋 군대와 함께 출전했다가 블레셋 방백들의 반대로 돌려보내졌다(삼상 29장).
- 사무엘의 눈물과 기도: 하나님이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신다고 하셨을 때 "사무엘이 근심하여 온 밤을 여호와께 부르짖었다"(삼상 15:11). 또 "사무엘이 죽는 날까지 사울을 다시 가서 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사울을 위하여 슬퍼함이었다"(삼상 15:35). 설교의 "밤이 새도록 울며 기도했던 사무엘"이 이 말씀이다.
- 역대기의 평가: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하였기 때문이라… 또 신접한 자에게 가르치기를 청하고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대상 10:13-14).
이 '사무엘'이 누구인가에 대한 견해
설교에서 "다양한 견해가 있다"고 하신 대로, 교회 역사에서 이 본문의 해석은 오래전부터 갈려 왔다.
| 견해 | 내용 |
|---|---|
| 악한 영이 사무엘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 신접한 술법으로 성도의 영혼을 불러낼 수 없다는 점을 근거로 한다. 루터와 칼빈 등 종교개혁자들이 이쪽에 섰고, 목사님도 이 견해를 따르셨다. |
| 하나님이 예외적으로 허락하셔서 진짜 사무엘이 나타났다 | 본문이 그를 줄곧 "사무엘"이라 부르고, 여인 자신도 놀라 소리쳤으며(12절), 예고가 그대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근거로 한다. 오늘날 주석가 가운데 이 견해를 취하는 이도 많다. 이 경우에도 여인의 술법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으로 일어난 일로 본다. |
어느 견해를 따르든, 신접한 자를 찾는 일이 하나님이 금하신 죄라는 점에는 차이가 없다.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엔돌 | 신접한 여인이 살던 마을(삼상 28:7). 이스르엘 평야 북쪽, 모레 산 북편 기슭에 있었다. |
| 수넴 | 블레셋 군대가 진을 친 곳(삼상 28:4). 모레 산 남쪽 기슭. 사울이 엔돌로 가려면 적진 가까이를 돌아가야 했으므로 밤에 변장하고 간 것이다. |
| 길보아 산 | 사울과 이스라엘 군대가 진을 친 곳이자 다음 날 사울과 아들들이 죽은 곳(삼상 28:4, 31:1). 이스르엘 평야 남동쪽의 산지. |
| 라마 | 사무엘의 고향이며 그가 장사된 곳(삼상 25:1, 28:3). |
| 블레셋 | 지중해 연안 평야에 다섯 성읍(가사, 아스글론, 아스돗, 에그론, 가드)을 중심으로 살던 민족. 철제 무기를 가진 이스라엘의 강적이었다.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사울 | 이스라엘의 첫 왕.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약 40년 다스렸다고 전한다(행 13:21). |
| 사무엘 | 마지막 사사이자 선지자. 사울과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웠다. 본문 시점에는 이미 죽었다. |
| 다윗 | 사울의 딸 미갈과 결혼한 사울의 사위(삼상 18:27). 사울을 죽일 기회가 두 번 있었으나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손댈 수 없다며 살려 주었다. |
| 요나단 | 사울의 맏아들이자 다윗의 벗. 길보아에서 아버지와 함께 죽었다. |
| 므낫세 | 남유다의 왕. 우상을 세우고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무죄한 피를 많이 흘린, 유다에서 가장 악한 왕으로 꼽힌다(왕하 21장). 그러나 포로로 끌려가 환난 중에 크게 겸비하여 기도하자 하나님이 들으시고 돌아오게 하셨다(대하 33:10-13). 설교에서 "므낫세를 용서하신 하나님"이라 하신 근거다. |
| 아합 | 북이스라엘의 왕. 이세벨과 함께 바알 숭배를 퍼뜨리고 나봇을 죽여 포도원을 빼앗았다. 엘리야의 심판 선언을 듣고 굵은 베를 입고 겸비하자, 하나님은 재앙을 그의 시대에는 내리지 않겠다고 하셨다(왕상 21:25-29). |
| 한편 강도 | 예수님 곁에 달린 두 강도 중 하나. 마태복음은 두 강도가 다 예수님을 욕했다고 기록하고(마 27:44), 누가복음은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돌이켜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했고 예수님이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셨다고 기록한다(눅 23:39-43). |
| 탕자 | 예수님의 비유 속 둘째 아들. 재산을 받아 먼 나라에서 허비하고 돌아왔으나 아버지가 달려가 안고 입을 맞추며 아들로 맞았다(눅 15:11-32). |
7-4. 문화
신접한 자와 박수
- '신접(神接)한 자'는 죽은 사람의 영이나 귀신과 통한다고 하면서 그것에게 물어 답을 전해 주는 사람이다. '박수'는 남자 무당이나 점쟁이를 가리키는 우리말이다.
- 율법은 이를 엄격히 금했다. "너희는 신접한 자와 박수를 믿지 말며 그들을 추종하여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레 19:31). 신명기 18:10-12는 점쟁이, 신접자, 박수, 초혼자(죽은 자의 혼을 부르는 자)를 가증한 일로 열거한다.
- 사울 자신이 전에 이들을 나라에서 쫓아냈다(삼상 28:3, 9). 자기가 금한 일을 자기가 몰래 한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묻던 방법
사울은 먼저 여호와께 물었으나 "꿈으로도, 우림으로도, 선지자로도" 대답이 없었다(삼상 28:6). 우림은 대제사장의 판결 흉패에 넣어 두고 하나님의 뜻을 여쭐 때 쓰던 도구다(출 28:30).
아말렉 진멸 명령
아말렉은 출애굽 직후 이스라엘의 뒤처진 약한 자들을 친 민족이다(출 17:8-16, 신 25:17-19). 하나님은 사울에게 그들을 '진멸'(하나님께 온전히 바쳐 남기지 않음)하라고 명하셨으나, 사울은 아각 왕과 좋은 가축을 남겼다(삼상 15장). 본문 18절이 이 일을 가리킨다.
사위의 왕위 계승
설교에서 "그 시절에는 사위도 왕위를 이을 수 있었다"고 하셨다. 고대 근동에서 왕의 딸과 결혼하는 것은 왕가의 일원이 되는 일이었고, 훗날 다윗이 왕이 될 때 미갈을 돌려 달라고 요구한 것(삼하 3:13-14)도 사울 집안과의 연결을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낙원 | 믿음 안에서 죽은 성도의 영혼이 주님과 함께 있는 곳.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3). 바울은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좋다고 했다(빌 1:23). |
| 하나님의 손안에 |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요 10:28). 설교에서 "예수님 손안에 있는 신자의 영혼을 불러올 수 없다"고 하신 근거가 되는 말씀이다. |
| 악한 영의 변장 |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고후 11:14). |
| 마귀의 시험과 성경 | 마귀는 예수님을 시험할 때 시편 91:11-12를 끌어다 썼고(마 4:6), 예수님은 세 번 모두 신명기 말씀으로 물리치셨다(마 4:1-11). 하와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비틀어 물었다.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창 3:1). |
| 참소(讒訴) | 남을 헐뜯어 죄가 있다고 고발하는 것. 성경은 마귀를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계 12:10)라고 부른다. |
| 영 분별 |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요일 4:1). 꿈이나 계시를 말하는 사람의 말을 그대로 받지 말고 살펴보아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
| 회개에 이르는 근심과 사망에 이르는 근심 |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고후 7:10). 죄를 지적받아 돌이키게 되는 것과, 절망에 빠져 주저앉는 것의 차이다. |
| 공의(公義)와 긍휼(矜恤) | 공의는 죄를 그대로 넘기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올바르심, 긍휼은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이다. 십자가는 이 둘이 함께 이루어진 자리다. 죄의 값은 예수님이 치르셨고, 죄인은 용서를 받았다(롬 3:25-26). |
| 이사야 55:6-7 | 설교에서 풀어 인용하신 말씀.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
| 중보기도(仲保祈禱) | 다른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 사무엘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겠다"고 했다(삼상 12:23). |
| 자복(自服) | 자기 죄를 스스로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 |
| 십일조 | 소득의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 설교에서는 은혜에 감격한 신자는 십분의 일이 아니라 전부가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게 된다는 뜻으로 말씀하셨다.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고유명사, 함께 읽은 구절은 성경 본문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 므낫세·아합: 자막에는 "문화 3", "암이", "이 아비" 등으로 들립니다. "큰 죄를 지었으나 용서받은 사람"이라는 문맥에 따라 므낫세와 아합으로 적었습니다.
- 뜻이 분명하지 않아 옮기지 않은 자막이 몇 군데 있습니다. 6-10의 "하나님께서 그토록 참으셨는데도" 부분은 자막에 "31 일까지 참았는데도"처럼 들려 숫자를 적지 않았습니다. 6-2의 "관주 성경"도 자막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 설교에서는 등장한 사무엘이 사울에게 "너는 오늘 죽을 것"이라 했다고 하셨는데, 본문 19절의 표현은 "내일 너와 네 아들들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입니다. 설교 뒷부분에서 "사울은 하루 정도 시간이 남아 있다"고 하신 것이 이와 맞습니다.
- 설교에서 아말렉 사건을 "삼사십 년 전의 죄"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그 사건이 사울 통치의 몇째 해였는지 밝히지 않으므로 정확한 햇수는 알 수 없습니다.
- 설교에서는 마귀가 예수님을 세 번 시험할 때 모두 성경 말씀을 가져왔다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4장에서 마귀가 성경 구절을 직접 인용한 것은 한 번(시 91:11-12)이고, 예수님이 세 번 모두 성경으로 답하셨습니다. 마귀가 하나님의 말씀을 이용해 유혹한다는 설교의 요지는 그대로입니다.
- 이 '사무엘'의 정체는 교회 역사에서 견해가 갈려 온 문제입니다(7-1 참조). 6장에는 목사님이 말씀하신 견해를 그대로 적었습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참고자료의 연대는 학자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